한남금북정맥/제6구간 19,3km
2008.1.20. 오전6시 염주체육관출발-인원28명
날씨/흐리고 눈
코스-산성고개~상당산성~이티재~구녀산~분젓치~좌구산~질마재 19.3km/7시간산행
이른새벽 차가운 공기마시며 집을 나선다
어디를 향해?
무엇 때문에 바쁘게 가는 건지
모를 일입니다.
버스를 기다리며...
잠깐 나를 먼저 돌아 보며 생각해 합니다
어제와 똑같은 일이 아니기에..
어제보다 새로운 오늘을 위해
오늘 보다 너그러운 내일이 오기를 기대하면서
내일의 하늘은 코발트빛 희망일 것이라고...
잠시 나를 돌아보며 여유로운 생각을 한번해봅니다
출렁다리에서 단체사진....
.
언제 보아도
반가운 얼굴들...
모두 환한 생기있는 모습들입니다
산이 있어
산을 찾는 사람들
그리고....
그사람들이 모여있는곳
그 곳에서의 이런저런 모습들이
너무도 아름다워 가슴이 찡 합니다
오늘의
이 아름다운 모습들에 취해
보고만 있어도 즐거움을 느끼며
마음으로 젖어봅니다...
이렇게도 줄줄이 서서도 찍어보고...
단체사진을 멋지게 찍어주신 솔바람님께 항상 감사!!
상당산성으로 들어서기전...
출발지점 산성고개에서 상당산성 이문을 통과해서 서문 미호문쪽으로...
상당산성에 올라서서
상당산성에서 바라본 청주시가...안개로 흐리다
산성길 따라
미호문(호랑이꼬리를 의미한다고....)
상당산성이 있는 산의 기운이 호랑이처럼 세다보니
그 기운을 누르려는 뜻으로 이름도 미호문이라 지칭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성문을 지나 산길로 접어들면서
새티재
486.8봉 헬기장
486.8봉에서
486.8봉 삼각점
이티재
구녀성의 유래
구녀산 정상
정상에 서면...
힘들어도 좋아라
눈이 휘날려도 좋고
바람이 세차게 불어도 좋아라
구녀산 정상에서 올리버님과...
분젓치 이차선도로 건너 산으로...
분젓치
분젓치 도로건너 오름길에 이정표
방고개 쉼터
최고봉 좌구산을 향해
돌탑....
여기가 정상일까?
숨가쁘게 오르막길을 올라선 봉!!
하지만...
아니였다
바로
건너
드디어 좌구산 청원의 최고봉
세찬 바람 불고
온종일 눈발을
온몸으로 받으며
나뭇잎 위로
하얗게 덮인 눈길을 걸으며
그리높지 않는 정상에 서다...
소수 인원이지만 환한 모습들~
모두 자랑스럽다...
정상에 서면
꼭....
바라는게 있다
안개가 걷혀주길
기도해 보았지만...
자연의 힘은
어찌할수가 없나보다
시원한 조망을 보지못하여
서운하다는것....
정상에서 내려온 능선들 돌들로 아기자기하다
날버리고 앞서간 길벗님들 ㅎㅎㅎ
차가운 바람!!
정맥길 따라...
내 몸도 마음도
그 길에 맡긴다
걷고 또 걸어서....
이제 조금만 가면된다...
힘내자~아자~
혼자 외치며...
반가운 질마재
안전산행을 마치며
또 한구간을
해냈다는 기쁨으로...
그힘들고 고단했던 몸도 맥주잔 속에 채워
오늘보다 값진 내일을 위하여
기분 좋은 마음으로 한잔을 비울때
내가 살아 움직일수 있다는것에 항상 감사하며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을 위하여
앞으로도 더 열심히 나를 사랑해본다...
나이 사오십 되어
중년이라 하고
공자님은 불혹이,
지천명이라 했던가....
이제 나는!!.....
나의 인생과 기품에 따라
나만의 향기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가꾸어 가야 할 때.
젊은시절!!
희생으로 베풀고
곱디 고운 심성과 아량으로
살아온 발자취가 있었기에....
주름살이 깊어진 만큼
나의 가슴도 깊어지고
거칠어진 피부지만
이게 나의 참모습 입니다...
순간의 포착이 이렇게 멋진 사진이 될줄은
사진을 이쁘게 찍어주신 솔바람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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