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행/지리산·[비등]

지리산-천왕골~천왕굴[칼바위아지트]

자연산1 2007. 9. 10. 14:59

지리산-천왕골~천왕굴

2007.9.8. 토. 새벽4시10분 광주금호동출발

날씨-맑음

코스-중산리-칼바위-유암폭포-통신골-천왕봉골~천왕봉-천왕굴-법계사-중산리-10시간산행

 

이번에 설악산을 가려고 했는데 하늘같은 낭군님 태클을 건다 가지말라고

그래서 그냥 포기해버리고 지리산으로 마음을 바꾼다

꼭 가보고싶은곳 통신골과 천왕굴 그 비경을 확인하러 가기위해

새벽3시 알람을 소리에 일어난다

낭군님 잠이깰까봐 조심조심 장비를 챙겨 집을 나선다 약속시간10분지각

차는 어둠을 달려 쉬지않고 중산리에도착

아침밥을 대충 먹고 7시25분 산행을 시작한다

 

이제  제법 가을냄새가 풍긴다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조용하고 공기도 상쾌해서 너무좋다

일주전에 가을장마로 개울물 수량이 많다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천천히 오르지만 힘이든다

8시 칼바위도착~오늘은 칼바위 아지트를 여유 있게 둘러보고 간다

 

철계단 철다리 돌길과 나무다리를 지나 9시5분 유암폭포에 도착한다

도착해서보니 유암폭포가 장관이다 수량이 많고 맑고 깨끗해서 폭포답다

예전에 산행할땐 수량이 작아 폭포처럼 안보였는데...

유암폭포에서 증거로 촬영하고 휴식을취하고 발길을 옮긴다

조금 오르다 우측계곡으로 빠진다

 

통신골에 접어들며 이제부터 더 힘든 계곡산행이 시작된다

통신골!! 그 비경에 푹빠져보자!!

계곡을 이리저리 돌징검다리를 껑충 껑충 건너 오른다

멋진 폭포를 만나고 계곡물 수량이 많아 우회로 산길로도 오르고 내리고 다시 계곡으로

한없는 계곡산행이 좌측산으로 오르기도하다 다시 계곡으로 이끼가 미끄러 조심조심

완전히 두발네발로 기어올라가며 빨치산 산행을 한다

 

힘들지만 환상적인 계곡의 비경!! 무아지경에 빠져보기도 ...

뒤돌아보니 일출봉능선과 삼신봉 주능선도 한눈에 들어오고 재석봉능선도 그저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앞을보고 오르면 높게만 보이는 아슬아슬한 계곡 우측좌측 경관이 참으로 아름답다

가을단풍이 들면 더 멋있을듯싶다

 

지리산 알면 알수록 더 궁금해지는산

통신골!!지리산중 최고의 계곡으로 뽑고싶다

계곡의 끝이보이면서 두개로 갈라진다

바로 오르면 통천문으로...... 우측으로 오르면 바로 천왕봉이다

다음에 기회가 또 온다면 통천문으로 한번 올라가봐야겠다

오늘은 통천문으로 오르는  좌측길을 버리고

두계곡중 리본이 우측에서 나풀거리며 휘날리고 있는 우측길을 택했다

리본따라 우측계곡으로 오르다 뒤돌아보기를 한없이

아찔하고 현기증이 날정도다

천왕봉근처에 다 도착했을때 산사태를 막기위해 마대가마니로 모래를 담아 축을 쌓기도...

 

12시30분 드뎌~천왕봉에도착~5시간 걸려 계곡을 올라온셈

천왕봉에 많은 인파로 정상석은 여전히 인기가 많다

우람한 천왕봉의 모습이 빛나고 아름답다

북동쪽으로 길게 뻗은 중봉과 써리봉 황금능선의 아랫자락까지 한눈에 들어 오고

동능따라 멀리 바다까지..

북쪽으로 듬직하면서도 길게 뻗은 봉우리가 중봉과 칠선계곡이 한눈에 들어오고

동쪽으로 옹기종기 모여 앉은듯한 봉우리가 써리봉이다

서쪽으론 재석봉과 지리종주하는 주능선들이 끝없이 펼쳐지며 산중겹겹 물결쳐 흐른다

천왕봉 증거품을 남기고 천왕봉 근처에 궁금증들을 하나하나 확인시작이다

 

천주!! 하늘을 받치고 있는 서쪽기둥 천주를 찾아 눈으로확인하고 거북바위도 확인하고

이제 남은건 천왕굴을 확인하러 가야한다

점심을 먹어야 하는데 천왕굴을 찾기전에는 점심을 먹지 말자고 한다

아휴~어이가 없다 ㅋㅋㅋ

할수없이 보물찾기를 시작한다

 

천왕봉 동쪽능을 내려갔다 올라갔다

또중봉쪽으로 내려갔다 올랐다를 여러번 못찾고 다시 천왕봉으로

천왕봉에서 다시 동능쪽으로 내려갔다 아니다싶어 다시 올라

할수없이 찾기를 잠시중단하고 천왕봉에서 1시30분 점심을 해결한다

포기하고 하산 하자니 맘이 안내킨다

다시 찾기를 시작~

 

중봉쪽으로 내려서다 전망 좋은 능선에서 히미한 길따라 내려간다

내려가다 위험한 바위를 내려서고 한없이 내려가다 아니다 싶어 또 올랐다

오르다 포기하고 마지막 우회하며 바위를 올라서니 천왕굴이다

천왕굴 실체가 드러나며 확인되는순간 앗~드뎌 찾았다 혼자 환호성~

천왕굴안 바위에 빨간글씨로 종교단체 교인들이 낙서해놓은것 같은데  흉물스러웠지는

어느 산님이 지웠나보다 지운흔적이...

굴이 생각했던것보다 크다 천왕굴 입구는 중봉쪽을 향하고 있고

정말 천왕굴 찾기 힘들다

그래도 찾았으니 얼마나  다행인가

고생끝에 보람을 느끼면서

 

천왕굴 찾는데 허비한 시간이 한시간넘게  걸린것같다

천왕봉을 아마 서너번 왔다갔다 한것같다

천왕굴위치는=천왕봉에서 중봉으로 내려가는 능선아래 북향하고 있는 석굴이다

 

시간이 남으면 마야계곡으로해서 광덕사지 이성계굴도 확인하러 가려고 했는데 다음으로 접어야겠다

이제 하산이다 천왕샘을 들러 물한모금 마시고

개천문(開川門) 개선문을지나 오후4시 법계사에도착한다

법계사 일주문을 세우느라 공사중이다

완성품은 아니지만 일주문이 다 세워지면 아담하니 예쁠것같다

 

로타리산장과 헬기장을 지나 망바위에 도착하니 4시25분

허리 다리 무릎 발바닥 하산길이 너무 힘들고 아프다

돌계단 내려오기 참 벅차고 힘들고 지루하다

원점으로 돌아온 중산리 작은음악회가 열리면서 산님들을 초대한다

10시간 산행~ 안전산행을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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