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설중붉은대극

자연산1 2021. 2. 21. 12:01

담양/설중 붉은대극

2021/2.20.오전8시20분

 

붉은대극

 

해마다 이맘때면 저 붉디붉은 옷한벌 차려입고 올라오는

저 녀석을 보고파 나는 그대에게 가는길이다.

 

바람과 나무와 풀들도 숨을 멈춘 듯한 골짜기로...

이번에는 하얀눈을 이불삼아 덮고 있는  빼꼽히 내민 붉은 봉오리를 만나러~

태어날땐 저 정열의 붉디붉은 옷을 입었지만... 얼마못가 붉음을 벗어버리고
푸르름으로 변장하는 대극.....지금은 너무나 아름다워 정열의 빛을 내뿜는다.

누가 저 붉은 피에 눈물을 흘리랴~
야생화는 역시 산야에서 숨쉴때 진정한 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