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정맥(완주)

호남정맥-구절재~가는정이

자연산1 2008. 2. 27. 16:08

호남정맥-구절재~가는정이

2008.2.24.일요일. 오전8시30분 비엔날레 주차장출발~인원8명

날씨/맑음

코스/구절재~왕자산~소리개재~성옥산~가는정이...11.4km

 

호남정맥 산사모 시산제날

구절재 도착해서 제를 올리기 위해 일단 명당 자릴 잡는다

정성껏 준비한 음식을 차려놓고 제를 올린다

 

산신이시여!!

오늘 저희가 준비한 술과 음식을 받으시고 보잘 것 없지만  정성이오니

어여삐 여기시고 즐거이 받아 거두소서...

산을 좋아하고 산을 사랑하며 서로 우애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며  
산에 오름에 있어서 겸손함과 유구함을 배우며  
한 방울 땀의 소중함을 알게 해주시고 안전한 산행을 도와 주시옵소서....생략


출발전 단체사진을 담고~

조금 가파른 오름길에 올라선 423봉 탁트인 시야~
멀리 칠보면이 한눈에 확~들어오면서 조망이 전형적인 시골풍경 그모습이 좋다
칠보면에서 구절재로 이어지는 30번도로가 눈앞에 보이고...

 

앞에 보이는 작은 봉우리넘고 또 넘어 우측으로 꺾어지는 정맥길 내려가는데
조금 위험하다 이런 급경사 내리막길은 안전하게 내려가야 할것...
반대로 올라온다면 꽤나 힘이 들것 같은생각...

 

다 내려와보니 앞에 보이는 산이 그림처럼 아름답다
저산이 바로 회문산...
앞전에 눈이 너무 많이 와서 산행을 못했던 그산이다...

 

회문산을 바라보며 묘지앞에서  이른점심을 먹기로한다
좀 빠른감은 있지만 산행후에 맛있게 먹을 한우고기를 생각해서...
점심을 간단히 해결하고 내려선 고개길 좌측으로 커다란 느티나무가 있고
밭길을 지나고 묘지도 지나고 또 밭에 나무를 심어놓은길을 지나 산으로
그런데 시그날이 안보인다

 

그냥 만들어놓은 길따라 모두 올라갔는데...
나중에 헐렁이님이 그길이 아니라고 내려오란다
리본을 찾았다고 하지만 내려가기 싫어 모두 그냥 올라섰는데
정맥길은 안보인다


헐렁이님쪽으로 방향을 잡아가기로 하는데
아~글쌔 올라온팀들이 모두 이상한 길로 가는거다 ㅋㅋ
헐렁이님 능선에 올라서 우릴 부른다


정맥길은 거기서 우측으로 틀어서 길이 이어진다고
할수 없이 여자셋 부른쪽으로 방향을 잡아서 길을 찾아간다
뒤에 성지니보고 우리따라 오라고 일러두고...

한데 대장과 광주하늘과 성지니가 안온다
우린 오겠지하며 정맥길따라 ~~쭉~


조금내려서니 넓은 공터에 묘지가 나오고 커다란 느티나무가 있고
시그널이 많이 붙어있는 임도길...
임도따라 가면 안되고 또 리본따라 정맥길로...
오름길에 나무가 얼마나 사나운지 얼굴을 마구 때린다
잡목과 가시에 엉키고 찔리고 때리고 나무한테 맞아가며 산행하기 참 힘이든다

 

왕자산 오르기전 묘지를 지나 왕자산에 도착

왕자산에 왕자님은 없었다

삼각점을 확인하고 왕자산푯말이 나무에 달려있고
한참을 기다려도 안나타는 남자들~
너무 춥기에 그냥 내려가기로
내려가기도 가파르다

 

내려가다 반대서 올라온 부부팀을 만나인사를하고
쭉~내려 좌측으로 획꺽인정맥길 내리막길이 빙판이다
조심조심 엉금엉금 내려온 소나무길 조그만한 묘지앞에서 여자셋 영역표시를 해놓고 ㅎㅎ
산이 끝나는 지점 방성동 마을이 보이면서 앞에 커다란 물탱크일까?
시그날이 많이 달려있다

 

길따라 마을입구에 도착
마을이름표지석이 없다 정맥 시그날이 하나도 안보인다
마을을 직진해서 산으로 가면 길이 있을듯한데..
동네 어르신께 여쭙고...

방성골 임도를 따라 715번도로를 따라 어찌어찌해서 가라는 말씀..
그래서 일단 대장께 전화를 해서 어디쯤오고 있냐 물어보니
앗불싸~~이제 왕자산이라고~헉~~할말이 없다 뭔일일까?
여자셋 우린 일단 천천히 진행하기로 한다

 

방성동 마을을 지나 버스 승강장을 지나 715국도를 따라~
시그날은 하나도 안보이고 그래도 무작정가본다
뒤에서 어화둥과 채송화님 의심스럽다며 또다시 마을로 간다
혼자 정맥길 찾아보겠다고 이리저리 살펴보고 밭으로 오르니
리본들이 바람에 한들한들 반긴다..예감적중~
전화한다 이쪽으로 오라고....
밭길을 지나 지방도로 715번 소리개재를 지나 성옥산으로....
오름길에 잘 조성된 묘지를 만났다...

 

문관석일까 동자석일까 전에 한남금북 보광산 산행때 보았던 그돌석이다
이묘지도 옛날에 높은 별슬이나 관직을 했을까?
마루금을 잇는 묘지윗쪽에 토지지신(土地之神) 이라고 한자로 비석을 만들어 세워져 있다.

지신(地神)에게 묘터를 샀다는 토지매매계약서?
봉우리를 지나 조금가니 성옥산이다
성옥산 삼각점도 확인하고...

 

우측으론 옥정호가 나뭇가지 사이로 보인다
푸른 물줄기 옥정호수를 바라보며 정맥길은쭉~
쉬어가며 놀아가며 아주 천천히 걸어서
334.1봉을 지나고...


다음에 이어가야할 오봉산을 눈으로 확인하고
산행끝점인 가는정이에 도착한다
하운림산장 표지석뒤로 시그날이 달려있는것을 보면서...
헐렁이님부부께서 미리 차를 이동해 가지고 오셨다
모두 산외 한우 마을에서 쇠고기로 즐거운 산행담소를 나누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