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산행/전라도·산

담양-산성산(금성산성)

자연산1 2007. 9. 5. 13:20

담양-산성산(금성산성)

2007.9.2. 일. 오전9시 광주 비엔날레 주차장 출발 -인원7

날씨-비

코스-주차장-남문-동문-북바위-산성산-북문-서문-담양리조트

 

토요일 유달산을 가려고했는데 초가을 장맛비가 계속 쏟아진다

그래서 포기하고 일욜날 담양 금성산성으로 바꾸었다

아침에 일어나니 그래도 빗줄기는 다행히 약해진다

생명수만 챙겨서 약속장소로....

광주비엔날레 주차장에 도착하니 인원이 7명 모두타고 출발~

담양 메타쉐카이어길을 지나 금성산성 주차장에 도착

비는 약하게 계속내린다

 

비옷입기도 뭐해서 그냥 올라가기로한다

임도따라 쭉~올라 산길로 접어든다

연동사가는길 이정표도 나오지만 안들리고 곧바로 길따라 올라간다

산이좋아 산을 찾다보면 아름다운 암자를 만나기도 하지만 오늘은 연동사 가는길을 접는다

길옆 소나무가 쭉쭉~잘 뻗어 하늘을 향하고 있다

그런데 소나무는 우리나라 재래식 소나무는 아니고 일본에서 건너온 소나무들인듯싶다

여러 야생화도 많이보인다

특히 예쁘게 피어있는 색깔이 선명한 층층꽃이 눈길을 끈다

그러는사이 남문(외남문) 보국문에 도착한다

 

먼저온 산님들이 자리를 잡고있다

등산화를 풀고 올라서기 구찮아 그냥 불편하지만 서서 휴식겸 간식을...

그러는사이 또다른팀 산님들이 도착한다

남문에 올라서서 전경을 보니 안개만 가득하다

추월산과 담양호가 아름답게 보여줄지 알았는데...

날씨만 좋으면 병풍산과 불태산 무등산까지 다 보일텐데...

뒤로하고 충용문으로 발길을 옮긴다

 

충용문을 지나 선조들의 위령탑을지나 고조선 다물군학교 동자암을 둘러본다

촬영했던 사진들이 참 많이도 찍어붙여있다

동문으로 가기위해 오른다  길 개울가가 비가많이 왔슴을 말해주듯 수량이 많다

오름길에 야생화가 지천이다

보기드문 뻐국나리도 눈에들어온다

 

그러는사이 동문에도착

동문에서 바라보는 강천사쪽 호남정맥줄기 광덕산 조망이 안개로 하나도 안보인다

성따라 북바위로...

커다란 북바위를 지나 산성산으로....

이런날 정맥산행을 하는사람들이 반대방향으로 지나간다

버스한대정도 왔나보다 비켜주며 서로 인사도주고 받았다

산성산을 지나 북문도착

북문에서 간식을 나눠먹는데 빗줄기가 굵어진다

다들 우의로 갈아입지만 이런날 우의입어봤자 습하기만 하니 그냥 맞기로한다

 

북문 내리막길을 지나 서문에도착....

서문에서 철마봉으로 올라 남문으로 가야하는데

그만 서문에서 5명 밖으로 튕겨져 나와버렸다

길을 잘못든셈이다 ㅎㅎㅎ

그래도 남,동,북,서, 네문을 다 찍었으니 다행~

산을 내려오니 임도가 나온다

임도따라 쭉~ 담양호를 끼고돈다

임도길이 얼마나 길던지 다리에 무리가 오려고한다

가도가도 끝없는 임도길....

 

한참을 내려가니 마을이 보이면서 끝이보인다

임도 끝나는점 도로가 나오면서 좌측으로가면 백미터전방에 담양리조트다

그런데 또 먼저간사람이 우측으로 간다 츠암내~

산대장님 부부만 오붓하게 금성산성을 종주해서 원점으로 ...

모두 담양리조트에서 목욕을하고 오는길에

담양원조 봉산떡갈비를 푸짐하게 먹고 광주로....

.

금성산성 가는 길에

 

바람 잘 날 없어라
내 생의 길에
온 둥치가 흔들리고
뿌리마다 사무치고


아 언제나 그치나
한고비 넘으면 또 한고비
너무 힘들다

너무 아프다
이렇게 살아야 하나
이렇게 싸워야 하나

 

바람 잘 날 없어라
울지마, 살아있다는 것이다
오늘 이 아픔속에 외로움 속에

푸르게 내가 살아 있다는 것이다

 

- 박노해 <바람 잘 날 없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