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정맥/제5구간 [윗삼승령~울치재]
2009.7.10~11.밤11시 광주염주체육관출발
날씨/맑음
코스/윗삼승령~아랫삼승령~옷재~독경산~창수령~울치재 17.3km. 실측20km 7시간 접속구간1.5
장마철 산행~다행이 비는 안오고 오전에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주더니 그바람은 어디가고 햇님이 쨍쨍~
광주엔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는 소식을 접해듣고...
도착했는데 접속구간이 넘 길어 트럭을 기다리는중~
장난삼아 독사진도 담아보고 ㅎㅎ
트럭두대로 나눠타고 30분을 올라온 윗삼승령~
단체사진은 증거물의 상징 ㅎㅎ
산행 들머리 초입
굴아우봉에 삼각점
처음엔 이표시만 있는줄 알았는데
한발짝 아래 굴아우봉 표시기
증거물~ 썬크림을 너무 발랐나~환자같다 ㅋㅋ
아랫삼승령
아랫삼승령에서~총무님을 가운데두고 ㅋㅋ
야호~ 심봤다~ㅎㅎ
산삼 다음으로 버금가는 잔대...
허니문 나무라고 이름붙여줌..
참나무 7지라고 이름붙여줌...
옷재
오지산행~조망이 넘~좋다
첩첩산중
오찬
담소를 나누면서
앞서가신 천마산님~뒷모습 몰래 담으려다 들켰당 ㅎㅎ
독경산을 배경으로
앞에 지나온 능선
독경산 헬기장
증거물
독경산 표지석
독경산을 내려오면서 담구간에 가야할 맹동산~풍력발전기가 눈을 유혹한다
창수령 아름드리 길
창수령에서 산을 두개 넘어 ~~
울치재에 도착~
접속구간이 생각보다 길다
가자미회 맛이 일품이었슴...
아~창수령!! 아름다워서 위대하고...
이문열(李文烈) 소설 『젊은날의 초상』에서 경북 영양군에서
영덕군 창수면을 넘어오는 고개인 창수령을 다음과 같이 묘사 하였다.
창수령 해발700m 이라, 나는 아름다움의 실체를 보았다.
창수령을 넘는 동안의 세 시간은 나는 아마도 영원히 잊지 못하리라,
세계의 어떤 지방 어느 봉우리에도
나는 지금의 감동을 다시 느끼지는 못하리라,
우리가 상정 할 수 있는 완성된 아름다움이 있다면 그것은 나는 바로 거기서 보았다.
오!, 그 아름다워서 위대하고 아름다워서 숭고하고 아름다워서 신성하던 그 모든 것들‥‥‥
그 눈 덮인 봉우리의 장려함, 프르스름하게 그림자 진 골짜기의 신비를 나는 잊지 못한다.
무겁게 쌓인눈 때문에 가지가 찢겨버린 적송, 그 처절한 아름다움을 나는 잊지 못한다.
눈 녹은 물로 햇살에 번쩍이던 참나무 줄기의 억세고 당당한 모습,
섬세한 가지위에 핀 설화로 면사포를 쓴 신부처럼 서있던 낙엽송의 우아한 자태도 나는 잊지 못한다.
도전적이고 오만하던 노간주나무조차도 얼마나 자그마하고 겸손하게 서 있던가?
수줍은 물푸레 줄기며 떡갈 등걸을 검은 망사 가리개처럼 덮고 있던 계곡의 칡넝굴,
다래넝굴, 그리고 연약한 줄기 끝만 겨우 눈밖으로 나와 있던
진달래와 하얀 억새꽃의 가련한 아름다움,
수십년생의 싸리나무가 덮인 등성이를 지날 때의 감각은 그대로 전율이었다.
희디흰 눈을 바탕으로 밀집한 잎 진 싸리줄기의 굵고 검은 선,
누가 하양과 검정만으로 그 화려하면서도 천박하지 않고 ‥‥‥”
이처럼 이문열은 창수령을 찬탄하였는데
창수령은 낙동정맥 구간으로 명동산, 황장재, 쉰섬재 등과 연개하여
우수한 생태경관자원을 탐방로로 조성되어
도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이 높은 곳으로 보여진다.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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