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大幹 9正脈 /백두대간사진

백두대간-한계령~대청봉

자연산1 2008. 9. 18. 21:33

백두대간/한계령~대청봉~설악동

2008.6.21.~22.(토~일)~19시 30분 광주상무지구 시청출발~인원45명

날씨/죙일 비.

코스/한계령~끝청~중청~대청봉~소청~희운각대피소~천불동~설악동

 

토날~갑자기 전화를 받고 설악산 산행길에 오른다

고맙게도 한명이 취소되었다고 참여하란다~오케~두말하면 잔소리~~

차는 저녁7시 30분 상무지구 시청앞에서 출발....

문화예술회관 후문을 지나 홈플러스에서 인원을 태우고 차는 어둠을 질주해 설악까지...

일기예보에 비안다고 했는데...강원도에 도착하니 보슬비가 내린다...

 

깨죽으로 속을 달래고 2시30분 산행준비를 움직이는 차안에서 대충하는 사이 미시령에 도착한다

우리가 원래 산행하고자 했던 코스는... 미시령~황철봉~저항령~마등령~공룡능선~천불동....

미시령에 도착하자마자 관리공단 2명이 오더니 입산통제구역인거 아느냐고...어쩌구 저쩌구~

운영진과 한참을 애기나눈결과 집중단속이라 절대 안된다고~다음달엔 단속이 약하다고 그때오란다..

할수없이 시간을 지체할수 없어 한계령으로 차를 돌린다

미시령에서 한계령까지 버스로 한시간 걸려 04시에 도착~

 

비는 내리고 어둠은 짙어 어디가 어딘지 구분이 안가고 그저~앞서는 사람 꽁지만 열심히 따라간다

초반부터 빡시게 나무계단을 오르니 이번엔 돌계단 오름길은 징그럽게 연속 돌계단이다

비는 계속오고 한시간쯤 올랐을까 어둠이 사라지면서 설악에 아름다운 모습이 눈앞에 들어온다

놓칠세라 얼른 디카에 담는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사방은 운해로 우린 선녀아닌 선녀가 되어 산길을 걷는다

산은 말이 없고 조용한데  우리보다 먼저 앞에가던  시흥사람들 너무 떠든다

묵묵히 또 한시간쯤 오르니 끝청~조망권이 좋은데 운해로 아무거도 볼수 없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중청으로 GO~

비는 더내리고 우의는 준비 안해갔기에 그비를 온몸으로 맞아주었다

중청산장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대정봉을 갈까말까 망설이다다 무늬님과 함께 오르기로...

산장에서 비닐우의를 아쉬운데로 사서입고 대정봉을 향해 오르는데

비바람이 세차게 불어 발걸음이 더디다

 

다른분들은 비바람치고  운해로 볼것도 없는 대청봉 뭐하러 가냐며 그냥 내려가버리고

글쎄 그사람들 말대로 뭐하러 대청봉을 가는지 나도 모르겠다~

그 빗속에도 야생화는 물기머금고 예쁘게 웃어준다..

그예쁜꽃보며 힘내어 올라 대청봉과 마주한다..

올라갈때 못보았던 설악산 바람꽃 대청봉을 내려오는데 한무데기 피어있다

데려오고 싶지만 비바람이 너무 세차 포기하고 말았다 지금도 그야생화 눈에 선~하다

 

다시 중청산장을 지나 소청~나무계단 돌계단을 내려~희운각산장~

잠시 물한모금마시고 또다시 발걸음 재촉해 무너미고개를 지나 천불동으로

천불동계곡은 가을단풍에 유명하지만 오늘은 비가 많이와서 그런지

내려오는 길은 폭포들의 향연이 연속이다

원래 이름있는 폭포는 그 이름값하느라 멋스럽고

전에 없던 빗물이 폭포되어 여기저기서 설악산의 배경에 흠뻑빠져본다

그저 감탄이 절로 나와 아름다움의 극치다

긴 계곡이 언제갈꼬 ~~~한없이 멀게만 느껴지더니 한발씩 걷다보니 목적지까지 다왔다 ...

우중산행이지만 모두 안전산행에 감사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