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大幹 9正脈 /백두대간사진

백두대간-큰재~신의터재

자연산1 2007. 10. 15. 15:31

백두대간-큰재~신의터재 24.47km

2007.10.14. 새벽5시 광주 구상무대입구출발~인원65

날씨-맑음

코스-큰재~회룡재~개터재~백학산~개머리재~지기재~신의터재 7시간

 

새벽공기 마시며 집을나선다
못다한 백두대간 긴산행길로...

큰재에 있는 폐교된 옥산초교에 발을 내려놓고


가을햇살을 받으며 큰재를 뒤로하고 회룡재 고개마루에 이른다
가야할 대간길을 바라보며 말없이 가을과 함께 걷는다

여기저기 야생화꽃으로 가을을 속삭이듯 환하게 웃고있는
구절초.쑥부쟁이.산부츠.용담.그리고 때아닌 진달래까지...


길가엔 상수리 도토리가 떨어져 뒹굴며
사람들 발길에 이리채이고 밟혀지며 아무렇게나 흐트려져있다
야생동물에겐 귀중한 겨울나기겠지...

 

얕으막한 개터재와 윗왕실을 지나
오늘의 최고봉 백학산으로...
백학산 오름길 조금 빡세지만 힘내어 오른다
오르다 넓은 장소에서 점심을 해결한다

 

백학산!!
먼저온 사람들로 표지석은 한인기한다
앞에 시야가 확트인곳 가야할 마루금의 산하들~


언듯언듯 보이는 가을의 속살들
높게만 보이는 하늘
가을이 점점 무르익어가고 있다
보는 즐거움을 피부로 느끼며
맘껏 가을을 가슴으로 담아가자

 

개머리재
그림같이 펼쳐지는 과수원길
탱글탱글 영글어가는 사과가 주렁주렁 정말 먹음직 스럽다
따먹을수 없으니 그모습이라도 담아가야지...
침만 꿀꺽 삼키며 눈으로 먹어본다

 

지기재
편안하고 호젓한 오솔길같은 이번구간
그리 힘든건 못느끼고 지기재까지 무난하게 통과
지기재에 차가 대기해있다


전에 지기재에서 신의터재는 산행했기에
몇번 망설이다 가던길 이어간다

신의터재로 가기위해 마지막 날머리 대간오름길
바위에 연화바위솔이 또 날 유혹한다


정신없이 연화바위솔을 담고 있는데
바로위에서 시끌벅적하다
올라가보니 후리지아님 정신을 잃고 눈을 못뜬다

 

비상이다..
회장님 상주구급소방서에 연락하고 난리가 났다
응급처치로 손도따고 주무르고 얼굴을 보니 노랗다
회장님과 산대장님께 맡기고 우린 신의터재까지...

 

그리힘든 구간은 아니지만 길어서 일까
뒷다리가 땡기며 통증이온다...

쓰러진 후리지아님은 응급실에서 주사맞고 

똘랑똘랑한 모습으로 차에오른다 ...천만다행~

 

모두 상주에서 사우나하고
광주로 오는도중
금강휴게소에 잠간들렀다 그런데 그만
기사님 실수로 서울로 올라가는...
그러는 바람에 광주에 조금늦게도착